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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만 7대, 로사 페라리 테스타로사 공개

블랙핑크 리사가 또 사고를 쳤습니다. 이번엔 신곡도, 열애설도 아니고 자동차인데요.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을 뿐인데, 자동차 커뮤니티가 순식간에 들썩였습니다.

강렬한 붉은 차체와 독특한 측면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 차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슈퍼카로 꼽히고, 희소성이 높아 중고 시장에서 수억 원대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지금은 아예 신차로 살 수도 없는 단종 모델이라니,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죠.

리사가 공개한 “새 식구”의 정체

리사는 자신의 SNS 계정에 “MY NEW BABY”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강렬한 레드 컬러의 슈퍼카 사진 한 장을 올렸고, 곧바로 차량의 정체를 두고 자동차 마니아와 팬 커뮤니티가 들썩였습니다.

사진에 담긴 건 차량 뒷모습 일부뿐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붉은 차체와 독특한 실루엣만으로 페라리 테스타로사라는 게 금방 특정됐습니다. 역시 슈퍼카는 뒤태만 봐도 티가 나는 법이죠.

리사

같은 이름, 전혀 다른 차 – 신형과 리사의 클래식

사실 ‘페라리 테스타로사’라는 이름은 지금도 현역입니다. 페라리가 2025년 11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849 테스타로사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에 전기모터 세 개를 더해 총 1,050마력을 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고, 국내 가격은 7억 원대입니다. 그런데 리사가 공개한 차는 이 신형이 아니었습니다.

2025년 11월 공개된 신형 테스타로사가 1,000마력 넘는 8기통 엔진에 제로백 2초대를 자랑하는 슈퍼카라면, 리사가 공개한 모델은 그와 정반대로 1980년대에 만들어진 올드카입니다. 같은 이름을 쓰지만 세대가 다르고, 엔진 구성도 완전히 다른 셈이죠. 어떻게 보면 이름만 물려받은 완전히 다른 차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40년 된 차가 오히려 더 특별한 이유

원조 테스타로사는 1984년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고, 512BBi의 뒤를 이어 당시 페라리의 플래그십 자리에 올랐습니다. 디자인은 피닌파리나가 맡았고, 실린더마다 4개의 밸브가 달린 5000cc급 자연흡기 12기통 엔진을 미드십에 얹어 390마력을 냈습니다. 제로백 5.8초, 최고 속도 290km/h면 지금 기준으로는 평범해 보일 수 있는데요.

페라리 테스타로사

그런데 오히려 그 점이 매력입니다. 테스타로사라는 이름 자체가 이탈리아어로 ‘빨간 머리’를 뜻하는데, 페라리 특유의 붉은 실린더 커버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치즈 커터로 불리는 옆면 에어 인테이크나 페라리 최초의 사각형 리어램프처럼, 지금 봐도 독보적인 디자인 포인트가 가득하죠. 단종된 지 오래됐다는 사실이 오히려 희소가치를 더 끌어올리는 셈입니다.

페라리만 7대, 리사의 컬렉션은 어느 정도일까

사실 리사에게 페라리 한 대 추가는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테스타로사를 포함해 로마, 푸로산게, 812 GTS 만소리, 812 수퍼패스트, 296 GTB, 12칠린드리 등 최소 7대 이상의 페라리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지죠. 여기에 포르쉐 911 GT3 RS와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까지 더하면 컬렉션 규모는 더 커집니다.

페라리는 원한다고 아무나 살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예비 오너에 대한 까다로운 심사와 구매 이력이 뒷받침돼야 하죠. 그런 페라리를 일곱 대 넘게 보유하고 있다니, 리사의 자동차 사랑이 ‘쌍방’이라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게다가 리사는 페라리가 전개하는 패션 하우스 브랜드 ‘페라리 스타일’의 앰배서더이기도 하니, 남다른 인연이라고 볼 수 있겠죠.

무대 위 월드컵, 무대 밖 슈퍼카

리사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올랐습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린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지 며칠 만에, 이번엔 자동차로 화제를 만든 겁니다. 무대 위에서든 밖에서든 리사가 하는 일은 늘 뉴스가 되는 모양새죠.

국내 팬 입장에서는 부러울 따름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클래식 테스타로사를 실제로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형 849 테스타로사는 7억 원대라는 가격표라도 붙어 있지만, 리사가 탄 40년 전 오리지널 모델은 상태와 개체 수에 따라 가격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수준이죠. 결국 SNS 사진 한 장으로 만족해야 하는 국내 팬 입장에서는, 리사의 다음 ‘새 식구’가 또 어떤 차일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