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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F80 Aperta

1200마력 페라리 F80 아페르타 깜짝 포착

페라리의 새로운 상징이자 꿈의 차죠. F80이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다음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마라넬로 본사 근처 도로에서 지붕이 열리는 오픈톱 모델로 보이는 테스트카가 위장막을 쓰고 달리는 모습이 찍혔는데요. 바로 ‘페라리 F80 아페르타’입니다.

쿠페 모델이 공개된 지 두 달 만에 상표 등록에 이어 실제 도로 주행까지 확인되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제대로 뛰게 만들고 있습니다.

위장막 속 깜짝 포착

도로에서 발견된 차는 날카로운 전면부 디자인과 공기역학적인 측면 라인, 그리고 커다란 가변식 뒤 날개까지 F80 특유의 강렬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전석 위쪽 지붕 부위는 유독 특이하게 숨겨져 있었는데요. 단단한 자동 접이식 지붕을 넣으려면 복잡하고 무거운 기계 장치가 필요한데, 이번 스파이샷에서는 그런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신 손으로 직접 뗐다 붙이는 수동식 루프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동 루프 방식의 반전

억 소리 나는 초고가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에 수동식 지붕이라니 조금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최고급 모델이었던 라페라리 아페르타를 떠올려보면 금방 이해가 됩니다. 당시에도 페라리는 차체 무게를 줄이고 튼튼한 뼈대를 유지하기 위해 수동으로 떼어내는 직물 루프나 카본 패널을 제공했거든요.

버튼 하나로 지붕이 열리는 편의성보다는, 차체 무게를 단 1kg이라도 줄여서 최고 수준의 달리기를 지키는 것이 페라리의 고집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드라이버는 바람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엔진 소리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게 됐죠.

1200마력 F1 하이브리드 심장

껍데기는 열리지만 속안에 들어찬 성능은 조금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기존 쿠페 모델에 들어간 3.0리터 트윈터보 V6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 조합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 시스템이 내뿜는 합산 출력은 무려 1,200마력에 달합니다. 포뮬러 원(F1) 레이싱카에서 쓰이는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이 고스란히 녹아들었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15초, 최고 속도는 시속 350km입니다. 지붕 보강 때문에 약간의 무게가 늘어날 수는 있지만, 페라리의 기술력이라면 실제 성능 차이는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일 겁니다.

쿠페보다 적은 극소량 생산

페라리 F80 쿠페는 전 세계 딱 799대만 한정 생산되며, 이미 공개되기도 전에 주인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아페르타 버전은 이보다 훨씬 더 희귀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나온 라페라리의 경우 쿠페가 499대 만들어진 반면, 아페르타는 절반도 안 되는 209대만 제작되었는데요.

이번 F80 아페르타 역시 단 몇 백 대 수준으로 아주 극소량만 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페라리 기존 고객들 중에서도 선택받은 소수에게만 특별한 초대장이 전달될 예정입니다.

2027년 80주년 데뷔 전망

업계에서는 이 특별한 오픈톱 하이퍼카가 2027년에 공식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27년은 페라리라는 이름을 내걸고 나온 첫 번째 자동차 ‘125 S’가 탄생한 지 정확히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데요. 흥미롭게도 그 최초의 차 역시 지붕이 없는 오픈형 스포츠카였습니다. 브랜드의 출발점을 기념하며 가장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F80 아페르타를 선보이는 것은 페라리에게 가장 완벽한 축하 무대가 될 것입니다.